P4G 한국민간위원회/P4G 한국민간위원회 소개 및 활동사항

2021 P4G 정상회의 대응 한국민간위원회 해단과 함께

박곡소 2021. 6. 27. 10:45

지난 16일(화) 10:00 P4G정상회의 대응 한국민간위원회의 평가회의와 함께 해단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국제포럼 개최, 사진전 개최, 성명서 작성, 영상물 제작이라는 어마무시한 일들을 여러분 스스로 칭찬해도 좋을 만큼 무사히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당초 우리가 목표로 했던 'P4G 거버넌스 내 풀뿌리 시민사회 참여 공간 공식화'는 다행히 이번 'P4G 서울선언문'에 반영되어, '지역사회 참여 지원과 촉진'이 명시되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네요. 

사회적 경제, 환경, 농업, 평화, 거버넌스, 지속가능발전, 장애인권, 청년 등 다양한 주제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협력하지 않았다면, 이루지 못할 성과라 생각듭니다.

누군가는 소위 듣보잡 또는 작은 단체들이 모인 정체 모를 민간위를 두고 우려하거나 비판과 무시를 하기도 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소위 미디어나 정부가 주목하는 거대 단체들이 주도하지 않는 민간위였기에 더욱 소중한 경험이었고, 정부에도 역량있는 다양한 시민사회 주체들을 보여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P4G정상회의를 진행한 외교부와 환경부는 이번 민간위 활동 내용에 대해 매우 놀라워 했고, 시민사회 협력 파트너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말을 했네요.

다만, 지난 4/9 출범식 할 때도 이미 예상하기는 했지만, 짧은 기간의 준비 탓에 민간위 참여단체 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P4G를 계기로 지속가능발전과 기후위기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세계정치경제 질서의 변화, 한국의 국제적 위상 변화와 한국 정부 및 시민사회의 리더십에 대한 이슈와 고민을 충분히 나누지 못했다는 점은 다음 활동 과제로 남았습니다.

한편, 몇몇 민간위 참여단체들 중에서는, 특히, 환경운동그룹은 민간위 활동 내내 불편한 마음이 있었으리라 생각듭니다. 일부의 오해로 P4G에 대해 한국 시민사회의 입장이 둘로 나뉜 것처럼 보였지만, 한국 정부의 지속가능발전 및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인식 부족과 미온적인 행보에 대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다만, 거버넌스 측면에서 민간위는 정부-기업 중심의 글로벌 기후위기 협력 거버넌스를 거부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 안에 '시민사회 참여 공간'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과 기후위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며 이슈화시키려는 노력과 더불어 정부-기업 중심 거버넌스에 시민사회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구조적 변화를 이끌었다는 측면에서 결과적으로 전체 시민사회운동 맥락에서는 우리 모두의 성과이지 않나 싶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의 우리의 노력이 진정한 성과로 이어지려면 2023년 P4G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진정한 기후위기 리더십을 보여주고, 그 리더십에는 한국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바탕을 둔 것이어야겠지요. 이번에 충분히 무르익지 못해 의제만 제기했으나, 2년 후에는 '녹색전환 사회적 경제 패러다임'이 주목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 때를 위하여, 오늘의 민간위는 이번에 우리들이 나누었던 이야기와 결과물을 남겨 놓으려 합니다. 6월 말까지 민간위 백서 발간 예정이고, 그때 다시 한번 연락드리지요.


그리고 자료가 필요하면 아래 사이트로 언제든지 방문하여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민간위 홈페이지: https://p4g-ko-cso.tistory.com/
ⓑ 민간위 활동 영상클립: https://www.youtube.com/channel/UC1e3-4D2Ru7bhWrVAzIB0uQ

지난 2개월 동안 의지를 모아 함께해서 즐거웠고, 많이 배웠고, 감사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